비상조치 해제 직후 재판 재개 결정
선물·언론 매수 등 혐의 3건 집중심리
트럼프 사면 압박에도 대통령실 “관행 고수”
부패 논란 속 10월 총선 우익 연정 어려울듯
이란과의 전쟁으로 중단됐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패 의혹 재판이 오는 12일(현지시간) 재개된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으로 국내 비상 조치가 해제된 지 나흘 만이다. 이번 전쟁이 총리의 재판을 늦추기 위한 ‘방패’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정 공방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 등 외신은 예루살렘 지방법원이 네타냐후 총리의 형사 사건 재판 기일을 오는 12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28일 이란 공습 이후 학교와 직장을 폐쇄했던 이스라엘 정부의 비상 조치가 지난 8일 저녁을 기해 전격 해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네타냐후 총리가 직면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다. 억만장자들로부터 약 26만달러(한화 3억8000만원) 상당의 호화 선물을 받은 뇌물 수수 혐의,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를 유도하기 위해 주요 언론 매체들과 부적절한 뒷거래를 한 혐의 등이다. 2019년 기소 이후 재판이 시작됐으나 전쟁 등의 사유로 기일이 번번이 연기되며 6년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이스라엘 국회 연설과 최근 매체 인터뷰를 통해 “네타냐후가 전쟁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즉각 사면해야 한다”며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압박해왔다. 네타냐후 변호인단 역시 사면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법무부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적 관행을 따를 것”이라며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통상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사면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네타냐후의 ‘전쟁을 통한 시간 벌기’ 전략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는 부패 의혹과 더불어 하마스 기습 공격 방어 실패라는 책임론까지 짊어진 상태”라며 “오는 10월 예정된 총선에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익적인 네타냐후 연정이 붕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단독] '알파고 아버지' 10년 만에 방한…이세돌과 다시 만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603/AA.43666527.1.jpg)

![[MK시그널] 로보티즈, 美 빅테크에 로봇 손 부품 공급 및 피지컬AI 수혜주 등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2.83% 기록](https://pimg.mk.co.kr/news/cms/202603/20/news-p.v1.20260320.5ea8839301ed4284a9cb365ffae9579b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