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북한대사관이 게시판 사진을 교체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포함된 사진의 비중을 늘렸다. 북한에서 주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북한대사관은 정문 옆에 설치된 게시판 사진을 대거 교체했다. 중앙 메인 사진 1장과 좌우 배치 사진 12장씩 총 25장을 갈아 끼웠다. 대사관 게시판은 북한이 대외적으로 강조하려는 메시지가 반영되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앞두고 김 주석의 사진으로 장식됐던 게시판이 다시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담은 사진들로 바뀐 것이다. 실제로 2016년 3월 여명거리 건설 현장 시찰 모습과 2026년 2월 농촌의 질적 발전과 축산의 현대화를 강조한 삼광축산농장 시찰 모습, 화성지구 주택지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앞서 김 위원장과 주애가 공개 활동에 나선 사진은 3장이었는데 현재 6장으로 증가했다. 2024년 1월 김 위원장이 주애와 광천 양계장을 시찰하는 모습과 2024년 3월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 장면, 2025년 12월 삼지연시호텔을 둘러보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게시판 중앙 하단 TV는 꺼져있을 때가 많지만, 이날은 켜져 있었다. 2026년 3월 최현호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와 2026년 6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우승팀인 내고향팀과의 만남 등 김 위원장의 최신 행보를 홍보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이 주애와 신의주 온실종합농장을 시찰한 사진도 다량 송출됐다. 사진 설명에서는 주애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라는 표현만 사용됐지만, 김 위원장과 주애의 동반 행보를 주목하라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그동안 대사관 게시판에 종종 등장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은 게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지난달 8~9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북중정상회담 자리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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