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시장 동향 분담금 갈등에 …'1개 동 뺀 재건축'까지 강동 명일삼익가든 11개동 중대형평형 1개동 정비구역 제외분담금 부담 반발에 사업지연공사비 오르기 전에 빼고 추진 23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명일삼익가든아파트 5동의 모습. 재건축 추진 중 대지 지분을 둘러싼 갈등으로 조합은 최근 5동을 제외하고 재건축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승환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삼익가든아파트가 전체 11개 동 가운데 재건축에 반대한 1개 동을 제외한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비와 추가 분담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부 동이나 상가를 정비구역에서 빼고서라도 사업 속도를 높이려는 이례적인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명일삼익가든아파트는 지난 2일 서울시 재건축사업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이 단지는 1동부터 11동까지 모두 11개 동으로 구성됐지만, 정비구역에는 5동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동만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내 특정 동이 빠져 정비구역 경계가 일부 움푹 파인 형태로 지정된 사례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 "특정 동만 빠지는 건 이례적" 5동이 정비구역에서 제외된 배경에는 추가 분담금을 둘러싼 주민 간 의견 차이가 있다. 5동은 전용면적 146㎡ 60가구로 구성된 단지 내 최대 평형이다. 토지 지분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종전자산 평가액과 향후 분담금 산정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며 5동 주민들이 재건축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2021년 7월 5동을 제외한 상태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지난 10일 강동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관련 절차상 시한을 넘길 경우 정비구역 해제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우선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통해 사업을 이어 가기로 한 것이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대표변호사는 "정비구역이 해제되면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수도 있다"며 "공사비가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사업 지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우선 인가 신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5동 주민들은 당장의 분담금 부담을 줄이는 대신 장기적인 재건축 이익을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 사업 절차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주민 간 협의에 따라 정비구역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분담금 갈등으로 일부 동을 정비구역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에서도 2017년 대형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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