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파리 11만 떼창…유럽 투어 초대형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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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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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프랑스 최대 규모 공연장을 또 한 번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유럽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과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PARIS’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으로 지난 [BORN PINK] 파리 공연(5만 5천) 대비 2배 증가한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층 막강해진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

현지 팬들의 열렬한 함성 속 등장한 블랙핑크는 ‘Kill This Love’, ‘Pink Venom’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현장의 온도를 단박에 끌어올렸다. 대체 불가한 독보적 라이브 퍼포먼스로 완성된 히트곡 메들리가 휘몰아치며 매 순간 짜릿한 전율을 선사,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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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르를 폭넓게 아우른 다채로운 솔로 스테이지가 특별한 즐거움을 더했다. 서정적인 팝 발라드, 에너제틱한 힙합 등 네 멤버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변화무쌍한 무대들이 쉴 틈 없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특히 완성도 높은 YG표 공연 연출이 몰입감을 배가했다. 대형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화려한 특수효과, 비트에 맞춰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각적 그래픽, 블랙핑크 음악 세계를 한층 생동감 넘치게 구현해 낸 댄서 잼과 라이브 밴드 사운드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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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이후 약 2년 만에 현지 팬들과 재회하는 자리인 만큼 현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자유로이 누비며 관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고, 이에 팬들은 터질 듯한 환호와 핑크빛 응원봉 물결로 화답했다.

4개 도시·6회차 유럽 투어의 출발점인 파리에 이어 밀라노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9일 바르셀로나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어 15·16일에는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입성해 또 하나의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길 전망이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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