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15개월 최저 후 반등…“매물폭탄 안 끝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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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7만5000달러 아래로 추락했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에 7만8000달러 가까이 회복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buy the dip)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최근의 매물폭탄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하락한 7만78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49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6일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이후 빠른 반등세를 탔지만, 개장을 앞둔 뉴욕증시 주요 지수선물들이 하락세를 보이자 추가 반등에는 실패하는 모습이다. 미국 가상자산업체 비트뱅크의 유야 하세가와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매물폭탄은 커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촉발된 테크주 하락, 금과 은 등 마지막 남은 안전자산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아직까지 비트코인 매물공세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0X리서치는 이날 “현재 자금 흐름을 보면 투자심리가 의미 있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아직 저가 매수에 나설 포지션을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심리와 기술적 지표가 극단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지만, 더 큰 흐름에서의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뚜렷한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는 급하게 저가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 하락보다는 지지 후 완만한 반등을 기대하는 쪽도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션 패럴은 “관세 이슈로 촉발된 매도 국면에서 지난해 4월 장중 저점이 7만4000달러였고,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가 7만6000달러 안팎인 만큼 7만달러 중반대가 일단 강력한 지지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별적으로 자금을 재투입하는 관점에서 보면, 이 구간은 상대적으로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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