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 투자'의 역설… 美증시 떠받친 '자사주 매입'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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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Xai 데이터 센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Xai 데이터 센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의 하방 지지선으로 작동해온 '자사주 매입(Buyback)'이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급증으로 줄고 있다. 최근 미국 빅테크의 현금 흐름아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으로 이동하면서다. 'AI 투자 확대=호재'라는 등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빅테크 AI 투자 급증

19일 골드만삭스의 지난달 고객 노트에 따르면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5사의 올해 설비투자는 75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급증할 전망이다. 이들 5개 기업의 영업현금흐름의 10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영업으로 번 현금을 남기지 않고 모두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에 쏟아붓는다는 뜻이다.

이런 방식의 자본 배분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S&P500 전체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반면 총 자사주 매입은 1%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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