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경고해온 다이먼
펀드런 확산 사전차단 나서
전날 아폴로 이어 아레스도
환매 한도 절반으로 줄여
대형 대체투자 운용사 아레스매니지먼트가 자사 펀드 투자자들 상환 요청액의 절반만 돌려주기로 하면서 사모대출시장 전반에 '환매 러시'가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JP모건체이스 같은 대형 은행들은 최근 '사스포칼립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프트웨어(SW) 산업 대출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레스는 자사의 151억달러(약 22조5000억원) 규모 '아레스전략수익펀드' 투자자들이 순자산의 11.6%를 상환해달라고 요청하자 환매 금액을 5%로 제한하기로 했다. 전날에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151억달러 규모 사모대출펀드 BDC의 투자자들이 순자산의 11.2%를 환매해달라고 요청하자 한도를 5%로 제한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블랙록, 블랙스톤, 클리프워터 등 대형 운용사와 사모펀드의 환매 제한이 잇따르며 업계 전반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아레스, 아폴로, 블랙스톤, KKR 등 업종 대표주들이 장중 2%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SW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대출 규모)를 전면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들 기업에 집중된 사모대출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JP모건은 연초 SW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익스포저를 이유로 신용공여 규모를 제한하기도 했다.
그동안 다이먼 CEO는 사모대출을 '바퀴벌레'로 부르며 그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WSJ는 "다른 은행들도 익스포저 점검에 착수했다"며 "대출 포트폴리오와 담보 인정 비율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앤스로픽의 '클로드' 같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기존 SW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일명 '사스포칼립스' 공포가 확산됐고 이들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사모대출펀드들도 유탄을 맞았다. 투자자들은 대출 부실을 우려해 앞다퉈 환매 요청에 나섰고 유동성 고갈을 우려한 대형 운용사와 펀드들은 주로 분기별 환매 한도(5~7%) 선에서만 제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사모대출시장은 급팽창하며 현재 1조8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JP모건은 이중 SW 산업에 대한 비중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작년에만 1650억달러가 넘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을 정도로 '묻지마 투자'도 팽배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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