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LIV 골프 지원 중단 발표…“투자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2 hours ago 3

LIV 골프, 이사회 구성해 새 투자자 물색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송도동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05.04. [인천=뉴시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송도동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05.04. [인천=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026시즌을 끝으로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

‘ESPN’은 1일(한국 시간) “PIF가 올 시즌 종료 후 LIV 골프 지원을 중단한다. PIF는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50억 달러(약 7조377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순 PIF 지원 중단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약 보름 만에 나온 공식 발표다.

PIF는 성명을 통해 “LIV 골프에 필요한 상당한 투자는 더 이상 PIF 투자 전력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은 투자 우선순위와 거시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해 내렸다”고 발표했다.

LIV 골프는 이사회를 구성해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골프계 시선은 싸늘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IV 골프는 브룩스 켑카(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허용한 순간부터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LIV 골프는 나름의 운영 모델을 갖고 있지만, 그 모델은 운영 가치가 없다”고 꼬집었다.

LIV 골프는 2022년 PIF의 막대한 지원 아래 PGA 투어를 주름잡던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규모를 급속도로 키웠다.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필 미컬슨, US 오픈에서만 두 차례 정상을 밟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201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있다.

지난해까지 PGA 투어를 누비던 안병훈을 비롯해 송영한과 김민규를 영입해 ‘코리안 골프 클럽’ 팀까지 꾸리는 등 한국 시장도 적극 공략하는 중이었다.

PIF 철수로 존폐 위기에 놓인 LIV 골프는 “우리 리그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골프라는 스포츠 전반에 걸쳐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LIV 골프는 팬, 선수, 파트너사 모두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를 제공한다는 약속을 변함없이 지킬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LIV 골프는 현지 시간으로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버지니아 대회를 개최한 뒤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에서 LIV 골프 코리아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