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한달수익 절반 벌기도
3·4일 이틀간 수익 2500만원
계엄사태 이후 식은 후원특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되살려
전문가 "검증안된 의혹 유포
갈등 부추겨 활동 지대 넓혀"
"투표용지 부족은 부정선거에 투입된 투표지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번 선거는 '6·3 부정선거'라 불러야 한다. 이념 문제가 아닌 상식과 비상식의 대립이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후원금 특수를 누리다 침체기를 맞았던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년여 만에 다시 대목을 맞았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어이없는 선거 운영이 진영 논리와 음모론에 기대 수익을 도모하는 정치 유튜버들에게 멍석을 깔아줬다는 지적이다.
5일 유튜브 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잠실7동 제2투표소 인근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한 상위 10개 채널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689만원과 1813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5월 이들 채널이 거둔 슈퍼챗 수익이 일평균 311만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이틀간 쓸어 담은 셈이다.
잠실7동 제2투표소 현장 생중계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구독자 26만명 규모의 A채널의 경우 지난 이틀간 슈퍼챗 수익으로 663만원을 벌었다. 지난 5월 한 달간 A채널은 약 1500만원의 슈퍼챗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틀 만에 한 달치 수익의 45%를 달성했다.
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들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후원금이 급증하는 특수를 누렸지만 관련 정국이 일단락되고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가라앉았던 부정선거 콘텐츠의 불씨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됐다.
수익이 몰리자 극단적 주장도 경쟁적으로 번졌다. 유튜버들은 투표용지 부족을 부정선거의 결정적 정황으로 단정하며 '6·3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청자가 슈퍼챗으로 이들을 응원하며 "끝까지 현장을 지켜달라" "진실을 밝혀달라"는 등의 메시지를 남기자 유튜버들은 의혹의 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슈퍼챗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돈을 보내며 방송 화면에 메시지를 띄우는 후원 방식으로, 자극적 발언이 나올수록 후원이 몰리는 구조다. 이날 오전 경찰이 잠실7동 투표소에서 투표함을 반출하고 철수하자 시위대와 유튜버들은 투표소인 경로당을 드나들며 부정선거 증거를 찾기 바빴다. 이들이 제기한 음모론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서울 강동구 거주민 김 모씨(22)는 "더 많은 사람이 부정선거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왔다"며 "지난 대선만 봐도 사전투표와 본투표 개표 결과에서 후보마다 득표율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왔다는 60대 홍 모씨도 "이번 사태는 선관위의 무능력이 아닌 의도가 담긴 행위"라고 말했다.
당초 투표용지 부족에 대한 분노로 시위에 참여한 잠실동 주민들도 음모론에 손쉽게 노출됐다. 투표소 인근 거주민 강 모씨(66)는 "주민들은 몹시 분노한 상태"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부정선거와 확실히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튜버를 비롯한 시위대가 투표소를 사흘째 점거하면서 일부 주민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허 모씨(46)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함께 분노했지만, 아파트 내 시위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며 "유튜버들이 좌표를 찍고 단지로 사람들을 동원하면서 소란이 커져 투표날 밤에는 경찰에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유튜버들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이념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위 현장에 나타난 생계형 유튜버처럼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번 사태를 자양분 삼아서 자신들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취득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던 주민들도 부정선거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연 기자]


![[사건추적] 시민들이 등에 붙여준 표지…"중국X 대만방송국" 왜?](http://img.vod.mbn.co.kr/vod2/552/2026/06/10/20260610193305_20_552_1421139_1080_7_s1.jpg)





![[단독] 32년 전에도 선관위 감사 논란…국회 속기록엔 "선관위, 감찰 제외해달라며 로비"](http://img.vod.mbn.co.kr/vod2/552/2026/06/10/20260610191233_20_552_1421131_1080_7_s1.jpg)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