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피플] 어느덧 3번째 월드컵 바라보는 울산 베테랑 GK 조현우, “상상만으로도 행복할 북중미 여정…긴장 아닌 설렘과 기대 한가득, 대한민국 뒷문 잘 지킬 것”

2 hours ago 1

베테랑 GK 조현우는 3번째 월드컵을 후회없이 행복하게 치르려 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베테랑 GK 조현우는 3번째 월드컵을 후회없이 행복하게 치르려 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베테랑 GK 조현우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주전으로 뛰며 숱한 선방쇼로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베테랑 GK 조현우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주전으로 뛰며 숱한 선방쇼로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울산=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베테랑 골키퍼(GK) 조현우(35·울산 HD)에게 2026북중미월드컵은 설렘과 기대의 무대다. “너무 긴장하지 않으려 한다. 상상만 해도 참 행복하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16일 월드컵 최종명단(26명)을 공개할 예정인데, GK 3명은 사실상 확정됐다. 조현우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김승규(36·FC도쿄), 송범근(29·전북 현대)와 월드컵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3번째 월드컵을 바라본다. 최근 울산서 만난 조현우는 “어릴 적 김병지(강원FC 대표이사)를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지금도 ‘월드컵’을 떠올리면 가슴이 뛴다”면서 “최종명단에 발탁되면 모든 걸 걸고 후회없이 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2018년 러시아에선 주전으로 뛰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고, 4년 전 카타르에선 벤치를 지켰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월드컵, 다시 선발로 나서고 싶다는 욕심이 없지는 않지만 경쟁은 나중의 문제다.

베테랑의 역할이 먼저다. 조현우는 “GK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안정을 줘야 한다. 필드 선수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쌓인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이다.

조현우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K리그1 13경기서 17실점을 하는 등 예전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최근 A매치서도 대량 실점이 잦아 많은 걱정을 안겼다. 특히 지난해 10월 브라질전(0-5 패), 3월 코트디부아르전(0-4 패)서 많은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가슴앓이는 하지 않는다. 조현우는 “나이를 먹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지인을 통해 ‘좋지 않은’ 여론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언제든지 혹평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페이스를 찾았다. 조현우는 10일 부천FC와 K리그1 홈경기에서 4차례 결정적 선방으로 10경기 만의 클린시트 승리(1-0)를 이끌었다. 그는 “멀리 시선을 주지 않는다. 오늘 하루, 한 경기에 올인한다. 월드컵도 그렇게 준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