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 김순남 재조명 무대, 내달 서울-제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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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근현대 음악 선구자… 가곡 등 발표회 한국 근현대 음악의 선구자로 꼽히는 작곡가 김순남(1917∼1986)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하는 무대가 열린다. 12일부터 서울과 제주 일대에서 ‘2026 대한민국작곡제전’을 열고 있는 한국작곡가협회(이사장 박준영)는 다음 달 4일과 21일 김순남의 가곡과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가곡 ‘산유화’ ‘진달래꽃’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김순남은 경성사범학교와 일본 도쿄고등음악학원에서 수학한 뒤 광복 전후 활동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초기 한국 현대음악에서 서양 음악의 작곡 기법에 한국 고유의 음악적 어법을 결합하려 했던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다음 달 4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가곡발표회에서는 바리톤 강형규 등이 김순남의 대표작을 들려준다. 21일 제주아트센터에선 김순남이 미군정 음악고문 헤이모비츠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 국내 초연된다. 한국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미완성 악보를 후배 작곡가들이 보완해 완성했다. 김순남 연구에 앞장서 온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김순남은 20세기 한국 근현대 음악사에서 가장 걸출했던 천재 작곡가이자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안고 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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