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PSG는 현재 1군에서 전력외로 분류한 선수 6명을 리저브 팀과 훈련시키며 처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이강인은 리저브 팀이 아닌 1군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미드필더 이강인(24)의 잔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4일(한국시간) “PSG는 현재 1군에서 전력외로 분류한 6명을 리저브 팀으로 보내 훈련을 시키고 있다.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스), 마르코 아센시오(스페인), 노르디 무키엘레(프랑스), 헤나투 산체스(포르투갈), 카를로스 솔레르(스페인), 일리에스 후스니(프랑스) 등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앞서 이들과 함께 훈련하던 밀란 슈크리니아르(슬로바키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완전이적했다. 나머지 6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PSG에 이들 6명 대다수는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다. 콜로 무아니(9500만 유로·약 1530억 원), 아센시오(자유계약), 무키엘레(1200만 유로·약 194억 원), 산체스(1500만 유로·약 242억 원), 솔레르(1800만 유로·약 290억 원), 후스니(유소년 팀에서 콜업)를 영입하는 데 든 이적료는 총 1억4000만 유로(약 2255억 원)다. 그러나 기대치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주급 역시 비싼 편이라 어떻게든 처분하는 게 우선이다.
‘레퀴프’는 콜로 무아니, 아센시오, 솔레르는 종전 임대 구단이던 유벤투스(이탈리아),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무키엘레와 후스니의 경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거절한 까닭에 이적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산체스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세계최상위 리그에서 뛸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놨다.
이들 모두 선수단이 소집하기 전인 지난달부터 담금질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PSG 선수단은 7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경우 리저브 팀으로 가지 않고, 최근까지 국내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PSG의 1군 전력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대목이다. ‘레퀴프’ 역시 “이강인의 입지가 불안한건 사실이나, PSG는 먼저 오퍼를 받기 전까지 그를 내보낼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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