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선 지 226일 만에 자산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국내 ETF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29일 기준 KODEX ETF 순자산 총액이 201조458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ETF 시장이 올해 초 297조원 규모에서 지난달 말 507조원으로 급성장한 가운데 KODEX가 업계 최초로 200조원 고지를 밟았다.
KODEX ETF는 지난해 10월 15일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26일 만에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1위 ETF 운용사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ETFGI 기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1위 ETF 운용사로 올라섰다.
현재 KODEX ETF 상장 종목 수는 236개로 국내 ETF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대표 지수형 상품을 비롯해 테마형, 월분배형,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규모는 4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43%인 20조6000억원이 KODEX ETF에 집중됐다.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은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며 2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커버드콜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인기를 끌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등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상품 성과도 두드러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 100조원 돌파 이후 17개의 신규 ETF를 상장했으며, 이 가운데 13개 상품이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KODEX 미국우주항공'은 8000억원,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는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국내외 투자 기회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내 최초 순자산 200조원이라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며 "혁신적인 상품 공급과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국민 자산 증식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 순자산 200조원 돌파를 기념해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삼성 KODEX ETF 200조 달성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경품과 기념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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