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 '반토막'…2분기 11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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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2830억원 대비 58.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150억원에서 30.9% 줄어든 3조39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로도 각각 6.2%, 25.8% 줄어들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물산은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 마무리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며 "주택부문 마케팅 비용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준공 및 하이테크 공사 물량 축소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사우디 메트로, UAE(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복합발전 등 프로젝트가 준공됐고 삼성전자 등 그룹사 발주 물량 감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수주 실적은 1조3890억원이며, 수주 잔고는 25조506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2분기 △호주 나와레 BESS(2000억원)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1000억원) △삼성전기 필리핀 P6(2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천안 C라인(1000억원) 등을 수주했다.

한편 삼성물산 전체 2분기 매출액은 10조220억원, 영업이익은 7530억원을 기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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