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이 찍은 하반기 AI 투자처…반도체 다음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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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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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산운용이 올해 하반기 투자 핵심 키워드로 'AI 병목(Bottleneck)'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연산 능력과 전력, 네트워크, 물리적 공간 등에서 나타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기업들이 하반기 증시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9일 AI 기술이 고도화되고 실생활 적용이 확대될수록 연산과 에너지, 데이터 전송, 공간 활용 등에서 물리적·기술적 한계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초에는 '대·반·전(대표지수·반도체·전력)'을 투자 키워드로 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자산운용은 AI 산업의 병목을 반도체, 전력, 네트워크, 공간 등 네 가지로 구분했다. 먼저 AI 모델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고성능 AI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반도체 생산과 설계,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한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상품으로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와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를 제시했다.

전력도 핵심 병목 요인으로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운영과 냉각을 위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지면서 전력망 확충과 고효율 전력 설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응하는 상품으로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추천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네트워크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AI 연산량 증가로 데이터센터 내부와 글로벌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초고속 통신망 수요가 확대되면서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를 소개했다.

물리적 공간 부족도 AI 산업의 새로운 과제로 꼽았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생산, 통신망 확충을 위해 우주 공간을 활용하는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KODEX 미국우주항공'을 대표 상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병목으로 로보틱스와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꼽고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와 'KODEX 전고체배터리ESSTOP2플러스'도 유망 상품으로 제안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초에 제시한 '대·반·전'에 이어 하반기에는 AI 병목을 해결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와 전력, 네트워크, 우주 등 AI 병목 해소 분야로 투자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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