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에 차세대 칩 납품…텍사스 공장서 만든다

2 hours ago 3

애플 “삼성과 혁신적 칩 제조 기술 개발”
이미지센서 추정…日소니 독점공급 깨져
트럼프 ‘현지화 전략’에 윈-윈 길 찾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7.17/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7.17/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설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공개한 차세대 칩은 아이폰 18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CIS)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이미지센서 브랜드 ‘ISOCELL’(아이소셀)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델과 중국 샤오미, 비보와 모토로라에 아이소셀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를 일본 소니로부터 전량 공급받아 왔다.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반도체 및 반도체 관련 칩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현지화 전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구상에 따르면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도 관세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세부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