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유방암 연평균 5.9% 증가…표적항암 치료에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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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6-01 오후 12:25:04

    수정 2026-06-01 오후 12:25:04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인 유방암 발병률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5.9% 증가한 가운데 표적항암·면역항암 치료 확대가 치료비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화재)

1일 삼성화재가 자사 건강정보통합플랫폼(건강DB)을 통해 2021~2022년 유방암 진단 고객 가운데 직접 치료비가 5000만원을 초과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약 1.2%가 고액 치료 사례로 확인됐다.

특히 고액 치료 사례 고객 모두 표적항암 또는 면역항암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방암 항암치료 고객 중 표적·면역항암 치료 비중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6.2%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약 2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실제 일부 사례에서는 표적항암제와 화학요법을 병행한 뒤 재발 예방을 위해 경구 표적항암제를 장기간 복용하면서 치료비가 1억원 수준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유방암은 조기 검진이 치료 결과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분석 결과 치료가 1년 이내 종료된 경우 평균 의료비는 751만원 수준이었지만, 치료 기간이 1년을 초과한 경우 평균 의료비는 2380만원까지 증가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유방암 환자의 91.7%는 국한 또는 국소 진행 단계에서 진단된다.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은 국한 단계 99.2%, 국소 단계 93.6%에 달한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으로 꼽히지만 30~50대 경제활동기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이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유방암 여성 환자 30만 시대, 재발 관리 현황과 과제’ 토론회에서도 조기 유방암 환자의 비급여 치료비 부담과 재발 관리의 어려움이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21년 503만원에서 2024년 535만원으로 약 6.4% 증가했다. 다만 이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로 비급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삼성화재 건강DB 분석 결과 유방암 관련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같은 기간 372만원에서 417만원으로 약 12.1% 증가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는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비급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방암의 1인당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4.1%로 중증·고액진료비 상위 30개 질환의 평균 비급여 본인부담률(8.8%)보다 높았다.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이번 분석을 통해 치료 선택지가 빠르게 확대되는 암종에서는 치료비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질환별 치료 현황과 의료비 흐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보장 수요를 살피고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2024년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설립한 암환자삶의질연구소를 통해 암 환자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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