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과 레딧(Reddit) 등 SNS에는 러시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벌어진 소매치기 사건 영상이 공유됐다.
■ “휴대전화 낚아채자 곧장 추격”…영상 확산
영상에는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이 아이폰을 보고 있는 사이, 한 남성이 다가와 휴대전화를 낚아채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여성은 주저하지 않고 즉시 도망치는 소매치기를 뒤쫓아 그의 뒷덜미를 잡아 밀쳤다. 이어 범인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휴대전화를 되찾았다.
잠시 후 인근 가게에서 한 남성이 나와 범인의 엉덩이를 걷어차 응징하는 장면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의 통쾌함을 자아냈다.
■ 소매치기, 러시아 거주 외국인…최대 징역 7년 가능성
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 여성은 25세이며, 소매치기는 러시아로 이주한 38세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조사 결과에 따라 러시아에서 추방되거나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놀라운 용기로 소매치기를 검거한 공을 높이 평가해 피해 여성에게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온라인에서는 “액션 영화 같은 장면”이라는 반응과 함께 여성의 빠른 대처를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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