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5만원→218만원…SK하이닉스·삼성전자 제쳐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주 강세…1위 주성엔지니어링 625%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4214.17에서 8088.34로 91.9% 상승했으며, 지난달 19일에는 장중 9385.59까지 치솟아 연초 대비 122.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급 강세장 속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삼성전기는 올초 25만5000원에서 지난달 30일 218만4000원으로 756.47% 상승했다. 우선주인 삼성전기우도 같은기간 11만6000원에서 79만5000원으로 585.34%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307.07% 오른 SK하이닉스나 178.57% 상승에 그친 삼성전자보다도 훨씬 가파른 상승 폭이다. 삼성전자우(137.67%) 역시 삼성전기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이러한 급등세는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증가가 핵심 요인으로 여겨진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1조6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에 이어 약 4500억원 규모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 기대를 키웠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50% 상향하며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표 부품업체로 도약하며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시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의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며 “과거 3년간 MLCC 가동률이 70%에서 80%, 90% 이상으로 높아졌고, 수주 확대를 통해 2028년까지 성장 체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상반기 가파른 상승세에도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하나증권, NH투자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제시했다.코스피 상승률 2위도 MLCC를 생산하는 삼화콘덴서였다. 삼화콘덴서는 연초 2만9250원에서 지난달 30일 15만1000원으로 416.24% 상승했다.
이어 전선업체 가온전선이 409.96% 오르며 3위에 올랐고,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을 받은 대우건설이 393.19% 상승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 상승세에 힘입은 지주사 SK스퀘어도 361.14%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1위는 반도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으로, 올초 2만7700원에서 지난달 30일 20만1000원으로 625.63% 급등했다. 2위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검사장비를 만드는 기가비스로 510.16% 올랐고, 통신·전력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대한광통신이 493.26%(2132원→1만3200원)로 뒤를 이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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