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공항에서 집계된 국내 항공사 10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3.6%였다. 상반기 운항한 항공기 총 32만9736편 중 7만7700편이 지연된 것이다. 국토부는 항공기가 항공권에 표기된 시간보다 15분 늦게 게이트에 출발하거나 도착하면 ‘지연’으로 집계한다.
이 같은 지연율은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뜨고 내린 국제선 항공편 수가 역대 최대치(26만4254편)를 기록하는 등 공항·공역이 혼잡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선 지연율이 27.8%로 국내선(19.6%)보다 높았다. 항공사 중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의 지연율이 36.5%(총 7144편 중 2610편)로 가장 높았다. 3편중에 1편은 제 시간에 출발하거나 도착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전 점검을 강화하며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에어서울은 지난해 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의 운항 신뢰성(정시성) 항목에서도 국내선 B+, 국제선 D++로 국적 항공사 중 최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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