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초3동 제4투표소에서 만난 김준희 씨(19)는 첫 투표의 설렘에 대학교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나왔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는 생일이 안 지나서 투표를 못했는데 드디어 첫 투표”라며 “거의 모든 후보자들의 공약을 다 읽고 나왔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30대 정상익 씨는 ”6살 아들이 있다보니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임기 기간인 교육감을 중요하게 봤다“며 ”교육감은 당적도 없고 무작위로 이름만 써져 있다보니 신중하게 뽑았다“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잠실본동 제4·5·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6.06.03 [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6/03/134041688.1.jpg)

서울 동대문구 한 투표소에서는 64세 남성이 오전 6시 28분 경 기표 이후 투표함에 용지를 넣지 않고 나가려는 것을 제지하자 고성을 지르면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투표 용지는 기표여부와 상관없이 공직선거법 상 외부 반출은 금지된다.
울산 중구 중구 중앙동의 한 투표소에서도 30대 유권자가 기표를 마친 뒤 “후보를 잘못 찍었다”며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했다. 선거사무원이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하자 이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찢어 주머니에 넣고 나가려 했으며, 제지를 받자 바닥에 버리는 등의 소란이 일었다.사전투표와 달리 관내에 지정된 본 투표장을 잘못 찾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에 반려견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최예형 씨(25)는 “대림2동 안에선 투표가 가능한 줄 알았는데, 그 안에 투표소가 5곳이나 있는 줄 몰랐다”며 “정해진 투표소가 있다는 걸 현장에 와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 투표소에서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동안 20여 명이 투표장을 잘 못 찾았다가 돌아갔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
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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