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니치(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논픽션이 미국 뉴욕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K향수의 인기가 높아지자 올리브영은 향수 전문관을 마련했고, 무신사는 향수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선보였다. 향수 수출이 5년 새 5배로 급증하는 등 K향수가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향수·화장수 수출은 약 754만달러(약 111억원)로 전년 동기(약 440만달러)보다 71%가량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지난해 8월 역대 처음으로 600만달러를 넘어선 뒤 단숨에 700만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증가세가 확연하다. 지난해 향수·화장수 수출은 전년 대비 44% 급증한 5683만달러(약 837억원)로 처음으로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5년 전(2020년·992만 달러)과 비교하면 약 5배로 늘었다.
국내 토종 신진 향수 브랜드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논픽션은 지난 3월 뉴욕 오차드 스트리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일본, 홍콩, 태국에 이어 북미 지역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낸 것이다. 패션 중심지 소호 인근에 있는 오차드 스트리트는 고급 부티크 숍이 즐비한 쇼핑 지역이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뉴욕 기반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찰랩 하이먼&에레로(CH&H)에 맡겨 현지 감성을 담아냈다. 논픽션은 향후 미국 서부뿐 아니라 유럽, 중동, 호주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논픽션과 함께 K향수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탬버린즈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탬버린즈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선보인 향수 브랜드다. 2022년 출범한 이후 매출이 연평균 150% 증가해 이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중국과 일본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국 청두에도 새로운 매장을 연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K향수 브랜드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품질의 향수를 글로벌 명품업체에 비해 낮은 가격에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뷰티 플랫폼도 K향수 판매 확대에 나섰다. CJ올리브영은 매장에 입점한 향수의 88%를 국내 브랜드로 채웠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N 성수에 향수 전문관 ‘퍼퓸 라이브러리’를 열고 신진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최근 뷰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무신사도 자체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5만원 안팎(50㎖ 기준)의 오드퍼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의 무게중심이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에서 향수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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