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곡 부르는데 학교 예산 2억 쾌척”…인기가수 모시려 ‘호구’ 자처하는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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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학가 축제 시즌에 인기가수 섭외를 위한 대학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외부인들이 축제에 몰리면서 학교 측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증이나 개인정보 거래와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암표 거래 문제도 계속되고 있다.

축제 주최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개 경고와 제보 수집을 통해 대처하고, 안전사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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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학 축제의 달
연예인 모시기 변질
타대생 입장 제한에
개인정보 거래 빈번

외부인 침입에
인파 안전문제 대두

연합뉴스

연합뉴스

5월 대학가 축제 시즌을 맞아 인기가수 섭외를 위한 대학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 대학 축제에 초청된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외부인들이 밀려들고 있어 학교 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부인 입장 제한을 뚫고 학교 축제 공연을 보기 위해 학생증이나 개인정보 등을 거래하는 일 마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안전 문제 우려 마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5월 축제 기간을 맞아 14~16일 경희대·이화여대, 20~22일 고려대·건국대, 29~30일 연세대 등 국내 대학들이 축제를 개최한다. 서강대와 중앙대에선 각각 12~16일, 19~23일 5일간 축제가 열린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대학 축제의 화두는 ‘유명 연예인 모셔 오기’다.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이 모씨(23)는 “대학 축제에 오는 연예인을 보고 학교끼리 비교하게 된다”며 “이번에 다른 학교에 찾아오는 에스파를 보고 부러웠다”며 말했다.

하지만 연예인 모시기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축제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학생증이나 학교 홈페이지 아이디(ID) 등을 양도해준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외부인 축제 참여를 막고 있지만 학생증 등을 도용하거나 학생 정보를 거래하는 행위까진 막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암표 거래까지 매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한 사립대의 유명 축제는 장당 1만8500원인 티켓 가격이 암시장에서 이보다 10배가량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축제 주최 측은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한 공개 경고와 더불어 제보 수집에 나섰다. 이날 중앙대 축제기획단은 “불법 티켓 거래와 학생증·개인정보 양도 조짐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학우 여러분께서는 온라인 티케팅 및 입장 과정에서 학생증 대여·판매 등 부정행위를 삼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 문제도 학교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부터 축제가 열리는 한국체육대는 대형 카메라를 들고 아이돌 사진을 찍어 콘텐츠를 만드는 이른바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아이돌 사진을 찍어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람들)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이들의 관람 구역을 따로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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