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동성로 누빈 김부겸·추경호…대구 민심 잡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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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사이 두고 나란히 포즈…동성로축제서 만난 두 후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9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 나누고 있다. (김부겸 캠프 제공) 2026.5.9 ⓒ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9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 나누고 있다. (김부겸 캠프 제공) 2026.5.9 ⓒ 뉴스1
6·3 지방선거를 25일 앞둔 9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 대표 상권인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찾아 시민들과 접촉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았다. 민주당 계열 정치인이 서문시장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약 2시간 동안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오후 시간대 김 후보가 이곳을 찾자 “김부겸”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셀카 요청과 “우리 말 좀 들어달라”는 상인들의 요청에 이동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가 왜 서문시장을 찾느냐”, “이재명도 김부겸도 싫다.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대구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등 여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후보는 상인들과 만나 시장 지붕막 설치와 주차장 확대, 한국전력 지상 변압기 이설 등의 건의 사항을 듣고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당 예비후보가 9일 대구 중구 동성로축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9 ⓒ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당 예비후보가 9일 대구 중구 동성로축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9 ⓒ 뉴스1

추 후보는 젊은층과 중도층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동성로축제를 찾았다.서문시장 일정을 마친 김 후보가 개막식 현장에 도착하자 먼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추 후보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두 후보는 개막식에서 한 사람을 사이에 둔 채 나란히 앉아 무대를 바라봤다. 이후 진행된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두 후보는 한 사람을 사이에 둔 채 나란히 섰다.

개막식이 끝난 뒤 추 후보는 중앙파출소삼거리 방향으로 이동했고, 김 후보는 반대편인 국채보상로 방향으로 향했다.

동성로 일대는 축제를 즐기러 나온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현장에 10대 방문객들이 많았던 만큼 추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이동했다.

일부 시민들은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추 후보와 자녀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한 시민은 “국민의힘 상황이 쉽지 않지만 힘내시라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분을 실제로 봐서 신기했다”면서도 “선거철에만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더라도 시민들의 요청에 밝게 응하는 모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추 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면서 두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시민 접촉을 늘리며 민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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