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사이 두고 나란히 포즈…동성로축제서 만난 두 후보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았다. 민주당 계열 정치인이 서문시장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약 2시간 동안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오후 시간대 김 후보가 이곳을 찾자 “김부겸”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셀카 요청과 “우리 말 좀 들어달라”는 상인들의 요청에 이동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반면 “민주당 후보가 왜 서문시장을 찾느냐”, “이재명도 김부겸도 싫다.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대구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등 여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후보는 상인들과 만나 시장 지붕막 설치와 주차장 확대, 한국전력 지상 변압기 이설 등의 건의 사항을 듣고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추 후보는 젊은층과 중도층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동성로축제를 찾았다.서문시장 일정을 마친 김 후보가 개막식 현장에 도착하자 먼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추 후보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두 후보는 개막식에서 한 사람을 사이에 둔 채 나란히 앉아 무대를 바라봤다. 이후 진행된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두 후보는 한 사람을 사이에 둔 채 나란히 섰다.
개막식이 끝난 뒤 추 후보는 중앙파출소삼거리 방향으로 이동했고, 김 후보는 반대편인 국채보상로 방향으로 향했다.
동성로 일대는 축제를 즐기러 나온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현장에 10대 방문객들이 많았던 만큼 추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이동했다.
일부 시민들은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추 후보와 자녀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한 시민은 “국민의힘 상황이 쉽지 않지만 힘내시라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분을 실제로 봐서 신기했다”면서도 “선거철에만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더라도 시민들의 요청에 밝게 응하는 모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추 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면서 두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시민 접촉을 늘리며 민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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