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막히니 내놓으면 팔린다”…올해 아파트 거래량 4배 뛴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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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막히니 내놓으면 팔린다”…올해 아파트 거래량 4배 뛴 지역은

입력 : 2026.05.19 05:56

직방 올해 아파트 거래량 분석
구리시 매매 거래 265% 급증
동탄·기흥·안양 만안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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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 문턱이 높아지고 전월세난이 심해진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좋고 규제가 덜한 수도권 중저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방은 올해 1~4월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만62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3건보다 3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는 지난해 1~4월 4만983건에서 올해 5만5822건으로 36% 늘었다.

경기에서 아파트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구리시였다. 올해 1~4월 구리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08건으로 작년 동기(468건)보다 265% 급증했다.

구리는 토지거래허가구역·규제지역에서 제외된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 노후 단지 재건축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창동은 올해 거래가 778건으로 전년 대비(186건) 4배 이상 늘었다.

화성시 동탄구(136%), 용인시 기흥구(115%), 안양시 만안구(92%) 등 비규제지역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동탄은 GTX·SRT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신도시 수요가 이어졌다. 기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직주근접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성남 분당구와 과천시는 같은 기간 거래가 줄었다. 분당구는 1811건에서 1274건으로 30% 감소했다. 과천시는 374건에서 86건으로 77% 급감했다. 실거주 목적의 허가를 받아야 거래할 수 있는 데다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올해 1~4월 거래량이 1만472건으로 작년 동기(9030건) 대비 16% 늘었다. 서구와 부평구가 각각 34% 늘었고, 연수구도 24% 증가하며 3개 구가 거래를 주도했다.

직방 관계자는 “임대차시장 불안 등으로 일부 전월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이동하는 가운데, 대출 문턱이 낮고 전세 낀 매수도 가능한 경기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며 “수도권 거래 흐름은 향후 정책 변화와 금리 여건 등에 따라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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