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6년 6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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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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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이 6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주택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실거주 의무 강화 정책에 따른 전·월세 물건 감소 현상이 임대료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랐다. 2019년 12월 넷째 주(0.23%) 이후 약 6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셋값 상승세가 갈수록 가팔라지면서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2.61%로, 지난해 같은 기간(0.45%)의 여섯 배에 달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셋값이 하락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송파구가 1주일 동안 0.4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0.36%)와 광진구(0.34%)가 뒤를 이었다.

2026년 5월 1주차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6년 5월 1주차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경기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주일 새 0.13% 올랐다. 4월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동일한 상승률이다.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0.09%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이 부족한 점을 전셋값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4165가구로, 지난해(4만6353가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수도권 주택 공급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데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 압박이 전·월세 물건 감소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이미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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