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
전날 서울 영등포구서 사망자 1명 추가
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온열질환자는 19명으로 집계됐고 그중 사망자가 1명 신고됐다.
사망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발생했다. 감시체계 가동 첫날인 지난달 15일엔 서울 동대문구에서 사망자 1명이 나왔다.
현재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400명을 넘었다. 19명을 포함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41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426명이었다.올해는 때이른 무더위에 감시체계 가동 이후 줄곧 지난해보다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8일까지 394명으로 온열질환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많았지만, 처음으로 지난해 수치가 앞질렀다. 한때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온열질환자 412명 중 남성은 293명(71.1%)으로 여성 119명(28.9%)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많았다. 30대 66명(16%), 40대 65명(15.8%), 60대 62명(15%), 50대 59명(14.3%)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116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온열질환 종류로는 열탈진이 55.6%(229명)로 절반을 넘었다. 열사병 19.4%(80명), 열실신 14.1%(58명), 열경련 10.4%(43명) 순이었다.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신고된 환자는 2011년 443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추정 사망자 신고 수는 267명에 달한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중 열사병은 667명으로 전체의 15% 정도지만, 추정 사망 원인으로는 약 93.1%에 달했다.
질병청은 이날 온열질환 진단·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응급실 열사병 진료 지침’을 처음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30여개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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