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왜 시진핑 자료실이?"…난동 부린 4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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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 소재 서울대학교 캠퍼스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서울시 관악구 소재 서울대학교 캠퍼스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서울대에서 40대 남성이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요구하며 삼단봉으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시진핑 자료실이 왜 여기 있느냐"는 취지로 항의하며 소지하고 있던 삼단봉을 휘두르다가 신고받고 20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특수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재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서울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은 개방형 공공장소로, 일반 시민 누구나 진입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시진핑 자료실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서울대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인물로 확인됐다.

관악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달 8일 공공장소 흉기 소지죄가 시행된 만큼, 신설 조항을 통해 구속영장 발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문 기념 방명록과 기증 도서 전시를 위해 시진핑 자료실을 개관한 바 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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