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단가’ 월 단위로 조정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시가 공공 공사 원가 상승분을 즉시 반영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시는 원가 심사 단계에서 최신 자재 단가를 적용하고, 공통자재 864개 품목의 단가 배포 주기를 기존 반기에서 월 단위로 단축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석유류와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건설 공사비 부담이 커지는 흐름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자주 사용하는 100개 품목만 월 단위로 관리하고 나머지 764개 품목은 반기 단위로 배포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공통자재 단가를 매월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미 진행 중인 공사도 물가 변동 요건을 충족하면 계약 금액을 조정한다. 특정 자재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해당 품목만 별도로 반영하는 ‘단품 조정’ 방식도 활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비 반영 지연에 따른 품질 저하와 공사 중단을 줄이고, 건설업계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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