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정부 "주말상황 지켜본후 판단"
정부가 7차 석유제품 최고가격 결정을 유보하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71일째 유지하기로 했다. 유가 하락 등 제반 여건 조성으로 최고가격제 중단에 대한 전망도 나왔지만 사실상 또 한 번 가격을 동결했다. 산업통상부는 18일 최고가격제에 따른 정유사들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세부 기준도 공개했다.
이날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현행 6차 최고가격을 유지하면서 7차 최고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종전 진전 여부와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은 별도 고시가 나올 때까지 1ℓ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 유지된다. 지난 4월 9일 3차 최고가격이 동결된 후 이날까지 71일째 같은 가격이다.
다음 고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양 실장은 이날 "7차 최고가격은 통항 재개 등 종전이 실체적으로 진전이 있는지와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고가격제 중단을 위한 조건은 현재 대부분 충족된 상태다. 하지만 중동 내 안정이 지속 가능한지와 민생 물가에 대한 우려가 최고가격제 최종 중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로 인해 정유사들이 본 손실 보전 원칙을 담은 고시도 공개했다.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을 위한 재정지원 고시'에 따르면 정부는 정유사들로부터 원가 자료를 제출받아 실제 원가를 정하고 그에 맞는 정액 또는 정률의 이윤을 붙여 정유사들 손실을 계산할 예정이다. 원가와 이윤을 더한 금액에서 최고가격에 따라 판매된 매출액을 뺀 손실금을 보전해줄 전망이다.
정유사들은 8월까지 원가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최고액 정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가를 결정한다.
[강인선 기자 /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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