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돈 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선수로 무려 5차례 우승하며 영구결번된 뒤 감독으로 1335승을 거두는 등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돈 넬슨이 사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유족들의 성명을 통해 넬슨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86세.
넬슨은 지난 196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제퍼스의 지명을 받은 뒤, 1965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뛰었다.
롤 플레이어로 활약한 넬슨은 올스타급 선수는 아니었으나, 보스턴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영구결번의 영광을 얻었다.
이후 넬슨은 NBA 감독으로 무려 31시즌 동안 1335승을 거뒀다. 1976년 밀워키 벅스를 시작으로 2010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기까지.
단 감독으로 NBA 우승 경험은 없다. 31시즌 동안 무려 18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우승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넬슨은 1983년과 1985년, 1992년 세 차례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고, 지난 2012년 감독 자격으로 네이스미스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넬슨과 함께한 덕 노비츠키는 자신의 SNS에 “당신이 나의 첫 감독이 아니었다면, 내 커리어가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넬슨의 마지막을 기렸다.
또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농구에 큰 영향을 미친 혁신가”라며, “오늘날 NBA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은 넬슨이 접근했던 방식에서 비롯됐다”라며 넬슨의 영향력을 높이 샀다.
이어 스테판 커리는 “넬슨은 첫날부터 내게 도전 의식을 심어줬고, 코트 위에서 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줬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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