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노조는 1일 “10일 4시간 부분 파업 및 판교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즉각적인 전면 파업이 아닌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카카오지회의 핵심 요구는 명확하다”며 “지속적인 경영실패로 인한 매각,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 개선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번 집회는 카카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직후 예고한 첫 단체행동이다. 만약 10일 전까지 노사가 추가 협상을 진행하지 못한 채 집회를 열 경우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다.앞서 노사는 임금협약 교섭 결렬로 지난달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기일을 한 차례 연장했다. 이어 열린 지난달 27일 2차 조정회의는 조정 중지로 마무리됐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규모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성과급 산입 여부 등을 놓고 맞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규모를 지난해 별도 기준 카카오 영업이익으로 환산 시 약 13~15% 수준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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