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점수 마이너스"…엔터주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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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6 17:40 수정2026.04.06 17:42 지면A20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증권가는 엔터산업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엔터주에 적용된 ‘성장 가산점’을 재평가하고 나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전날 대비 0.37% 상승한 2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주일 동안 하이브는 하락 폭이 10.41%, YG엔터테인먼트는 5.76%였다. SM엔터(-4.29%), JYP엔터(-3.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선 최근 엔터업종 전반이 약세라며 ‘멀티플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멀티플이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몇 배 높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시장이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기대하는 심리를 반영한 지표로, 업황이 불투명해지면 낮게 책정된다.

이날 NH투자증권은 SM엔터 목표주가를 직전 대비 23% 낮춘 1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주요 엔터주 가운데 목표주가 하향 폭이 가장 크다. 지식재산권(IP)의 서구권 확장 지연 및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가 반영됐다. YG엔터 목표주가도 7만7000원으로 직전보다 14%가량 낮아졌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JYP엔터에 대해서도 NH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타깃 멀티플을 보수적으로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직전 대비 6%가량 내린 9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하이브는 여전히 업종 내 톱픽으로 꼽혔지만 목표주가는 하향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영업 비용 상승 가능성이 있고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면서도 “BTS 음반, 음원 등 실질적 수익 지표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 자체는 충분하다”고 했다. 하이브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4%가량 내려간 43만원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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