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곳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충북-서울선 해외 韓 무용 스타 공연
다음달 20일엔 ‘부산발레페스티벌’도

세계 무대를 누비는 한국 무용수들이 여름밤 고국으로 돌아온다. 또 시민과 청소년까지 무대에 서는 춤 축제도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 15개 공연예술 축제를 묶은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무용 공연이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 초청 공연’은 29일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8월 1, 2일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윤서후, 독일 드레스덴 잼퍼오퍼발레단 정서현, 라이프치히발레단 최수정 그리고 일본 부토 컴퍼니 다이라쿠다칸(大駱駝艦) 양종예를 비롯한 무용수 40명이 총 18개 작품을 갈라 공연으로 보여준다.
이 공연 자문을 맡은 유지연 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현 건국대 외래교수)는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 단장 등과 함께 해외에서 성공한 1세대 발레리나. 유 교수도 이 공연 초창기 무대에 올랐었다.“해외 클래식 발레나 현대 무용단에는 인정받는 한국인 무용수가 많아요. 마린스키, 볼쇼이, 슈투트가르트 같은 큰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은 좀 알려졌는데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실력파 무용수들이 정말 많아요. 이런 분들을 초청하는 무대입니다.”
특히 올해는 충북예고 무용단 공연, 해외 진출을 주제로 한 토크쇼, 해외 스타가 지도하는 발레 마스터 클래스도 열어 미래 무용 스타를 발굴해 낼 계획이다.
8월 20∼22일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26 부산발레페스티벌’이 열린다. 정성복 부산발레시어터 대표가 8년째 지역에서 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진행해 온 발레 축제다. “부산발레페스티벌은 지역에서 시작된 문화가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입니다. 단순히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가 아니라 발레를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기회의 플랫폼이죠.”올해 축제는 미래 창작자에게 기회를 주는 청년안무가전, 국내외 정상급 무용수가 서는 프로발레 갈라, 취미 발레인을 위한 ‘쉘 위 발레’, 청소년 무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여기에 발레 워크숍, 무용 영상 상영회, 발레 마켓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청년안무가전은 미래를 이끌어 갈 창작자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 발레 갈라는 국내 최고 무대를 선보입니다. 취미 발레와 청소년 발레는 발레를 전공하지 않아도 누구나 예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발레를 하는 사람’과 ‘발레를 보는 사람’의 경계를 허무는 일이죠.”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축제 지원 사업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축제를 하나로 연결한 브랜드다. 이달부터 9월까지 서울 부산 제주 춘천 밀양 광명 화성 음성 등지에서 15개 공연예술 축제를 선보인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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