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살 어린 조인트에 패배
메이저 대회에서 총 23번 우승한 윌리엄스가 프로 단식 경기에 나선 건 2022 US오픈 3회전 이후 1397일 만이었다. 윌리엄스는 이날 처음으로 두 딸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뛰었다. 윌리엄스는 큰딸 올림피아(9)가 동생을 원한다는 이유로 2022년 코트를 떠난 뒤 이듬해 어디라(3)를 낳았다. ‘새로운 삶으로 진화한다’(evolve)는 표현을 남기고 라켓을 내려놓았던 윌리엄스가 이날 코트에 들어서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윌리엄스는 “윔블던에 다신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돌아오니 정말 기쁘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이 가장 그리웠다. (입장하는) 순간을 음미했고 즐겼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여전히 시속 193km의 서브를 구사했다. 포인트를 딴 뒤 지르는 호쾌한 샤우팅도 그대로였다. 하지만 조인트의 스피드에 밀려 서브 게임을 다섯 번 내준 끝에 결국 패했다. 조인트는 윔블던 개인 첫 승리를 이 대회 단식에서만 7번 우승한 ‘전설’을 상대로 따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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