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듣기 좋은 울음소리네요”…2월 출생아 2만3천 명, 7년 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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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듣기 좋은 울음소리네요”…2월 출생아 2만3천 명, 7년 만 최대

입력 : 2026.04.22 15:33

출생아 20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합계출산율 0.93명 1년새 반등
30대 출산율 상승세 뚜렷

지난 3월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월 태어난 아기가 약 2만3천명으로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47명(1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 2019년(2만57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증가 폭은 1990년(5041명), 2000년(3418명)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크고,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2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증가했다. 2월이 다른 달에 비해 일수가 적은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특히 출산 증가세는 30대가 이끌었다.

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은 86.1명, 30대 후반(35∼39세)은 61.5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9.1명, 9.2명 늘었다. 20대 후반(25∼29세)은 1.6명 늘은 23.9명, 40세 이상은 0.7명 증가한 5.1명이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다만 24세 이하(2.2명)는 1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가 63.0%로 1.2%포인트 증가했고, 둘째아(31.3%)와 셋째아 이상(5.8%)은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관공서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혼인 건수는 주춤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1년 전보다 811건(4.2%) 줄었다. 혼인 건수는 2024년 4월 이래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이혼 건수는 6197건으로 1년 전보다 1149건(15.6%) 줄었다. 2월 기준 1997년(6397건)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감소 폭은 2018년(1천150건), 감소율은 2015년(-16.1%) 이후 가장 컸다. 데이터처는 전반적인 이혼 감소 추세에 더해, 설 명절 연휴로 이혼 신고가 가능한 관공서 업무일이 줄어든 점이 큰 폭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1년 전보다 1069명(3.5%) 감소했다. 작년 2월보다 기상 여건이 온화·건조했던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6275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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