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첨단기술 전시 행사
컴퓨텍스 2026 내달 1일 개막
퀄컴·인텔·마벨 CEO도 참석
베라 CPU 등 최신 반도체 공개
젠슨황, TSMC·폭스콘과 회동
AI 투자붐에 대만 공급망 주목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13.7%
대만 타이베이에서 다음주에 열리는 ‘컴퓨텍스 2026’을 앞두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CEO들이 대만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대만을 찾는 등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를 받는 대만에 테크업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4일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황 CEO는 다음달 1일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GTC 타이베이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GTC 타이베이는 대만 최대 테크 행사인 컴퓨텍스의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사실상 개막연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 언론들은 황 CEO가 27일 대만 엔비디아 신사옥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대만 신사옥에는 400억대만달러(약 1조8000억원)가 투자된다.
이달 28일에는 ‘백만장자들의 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황 CEO를 비롯해 웨이저자 TSMC 회장,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릭 차이 미디어텍 CEO 등 대만 전자업계 거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에 앞서 리사 수 CEO는 지난 21일 대만을 찾았다. 그는 대만 AI 생태계에 10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도 대만을 찾았다. 22일 디지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과 미디어텍 본사를 방문해 릭 차이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면담했다. 이 회장의 대만 일정이 알려진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컴퓨텍스가 열리는 다음달 1일부터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립부 탄 인텔 CEO, 맷 머피 마벨반도체 CEO, 라파엘 소토마요르 NXP반도체 CEO, 르네 하스 Arm CEO 등 반도체 업계 거물들이 대만을 찾는다.
이처럼 글로벌 빅테크 거물들이 대만을 찾는 것은 현재 대만이 AI 붐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와 서버 등 공급망의 핵심 기지이기 때문이다.
황 CEO가 대만을 방문한 것은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이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23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베라 루빈에는 100~150개의 대만 협력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베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만드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를 비롯해 서버를 만드는 폭스콘, 전력 부품을 공급하는 델타 일렉트로닉스까지 베라 루빈 공급망에는 대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공급하는 제품이 메모리 반도체에 쏠려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엔비디아 외에도 대만 기업들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 AI 서버를 위탁제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대만 팹리스 기업들도 미디어텍과 알칩이 빅테크들의 자체 AI 반도체(ASIC)에 설계 협력사(디자인하우스)로 참여하면서 AI 붐 수혜를 받고 있다. 대만 팹리스 기업들이 참여한 AI 반도체는 TSMC에 생산된 후 미국으로 수출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이 전 세계 AI 인프라 붐에서 핵심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을 꼽으라면 대만”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통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경제성장률은 8.68%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3.6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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