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급기야…"한국에 성병 퍼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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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8 08:45 수정2025.04.28 08:46

/사진=리갈 마인드셋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리갈 마인드셋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이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자신을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에 성병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Legal Mindset)'은 지난 25일 '그는 나와 한국 여성들을 감염시키고 싶어 한다'(He Wants to Infect Me & Korean Women)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소말리의 해당 발언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소말리는 "한국이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 여성들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난 한국 여성들과 성관계할 때 콘돔도 안 했고 STD 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 여성들에게 내가 가진 무엇이든 퍼트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한국 여성들은 매주 흑인을 갈구한다"며 "그들이 날 한국에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도, 한국 정부도 날 못 막는다"고 하는가 하면, 리걸 마인드셋에겐 "주사기로 HIV(에이즈 원인이 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를 삽입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리갈 마인드셋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리갈 마인드셋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다만 리걸 마인드셋은 소말리의 발언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STD, 에이즈 감염으로 협박하는 것은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말리는 한국에 출국 금지 조치당해 지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걸 마인드셋은 앞서 자신의 SNS에 소말리의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메시지에 따르면, 소말리의 지인은 '변호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도와주실 분들이 있으면 기부해달라'며 기부금을 보낼 수 있는 페이팔 계정을 공유했다.

특히 지인은 "소말리는 출국 금지 상태고, 한국에서는 일도 못 하게 하고 어떠한 지원도 안 해준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가 돕지 않으면 소말리는 굶어 죽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소말리를 비판해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말리는)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며 조롱하고, 욱일기를 사용하면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외치는 등 한국에서 온갖 기행을 다 벌여온 망나니 유튜버"라며 "소말리로 인해 외국인 유튜버의 모방 범죄가 계속해서 벌인진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쪼록 소말리에 대한 강력한 판결로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이젠 더는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행인을 위협하는 외국인 유튜버들이 국내에서 설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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