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해당 분야 합작 첫 사례
전세계 점유율 1위 유지 포석
이미지 센서 분야 글로벌 1위인 일본 소니그룹이 대만 TSMC와 손잡고 차세대 상품 개발에 나선다. 두 기업이 이미지 센서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추격에 대응해 기술 주도권을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소니는 전날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결산 발표에서 TSMC와 차세대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개발·생산에 드는 비용 부담을 나누고 센서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소니의 완전 자회사인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이 과반 주식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소니와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있는 소니세미컨덕터의 이미지 센서 공장 안에 개발 설비와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 지원을 전제로 신규 투자도 협의하기로 했다.
소니세미컨덕터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CMOS 이미지 센서 분야의 선도 업체다. CMOS 이미지 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핵심 부품으로 소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50% 안팎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니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에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2위인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하면서 경쟁 압박이 커지고 있다.
닛케이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용 수요가 높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애플 등 주요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협상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TSMC가 소니 같은 고객사와 제품을 공동 개발·생산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소니는 TSMC의 일본 시장 주요 고객이며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도 출자하고 있다. TSMC는 이미지 센서를 구성하는 반도체를 소니에 공급하고 있다.
닛케이는 "소니의 이미지 센서 경쟁력 유지는 TSMC의 일본 사업 운영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제휴는 차세대 이미지 센서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지키려는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전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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