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도 오미자 맛"…새로가 꺼낸 세 번째 과일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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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도 오미자 맛”…새로가 꺼낸 세 번째 과일 승부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오미자 맛으로 제품군을 넓힌다. 살구와 다래에 이은 세 번째 과일맛 제품이다. 저도수·과일맛 주류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적 원료와 브랜드 세계관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한국적 원료로 차별화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에 이어 ‘새로 오미자’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은 제로 슈거 소주 새로에 경북 문경산 오미자 과즙을 더한 일반 증류주다. 알코올 도수는 12도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브랜드 출시 이후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한 과일맛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에 이어 이번에는 오미자를 선택했다. 기존 과일맛 주류가 복숭아, 청포도, 자몽 등 대중적인 향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국내산 원료와 전통 이미지를 결합해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오미자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을 지닌 과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 등 고문헌에서도 여름철 먹는 제철 과일로 언급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같은 오미자의 전통성과 친숙함을 제품 콘셉트에 반영했다.

새로 오미자는 소주 특유의 쓴맛을 줄이고 오미자의 상큼하면서도 쌉쌀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내용물은 연한 붉은빛을 띤다. 라벨에는 나무 아래에서 붉게 익은 오미자를 바라보며 뛰어오르려는 ‘새로구미’와 흩날리는 오미자 꽃잎을 담았다. 기존 새로 제품이 구축해온 캐릭터 세계관을 이어간 것이다.

과일맛 저도수 시장 공략

식품·주류업계에서는 저도수 주류와 과일맛 주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음주량을 줄이거나 가볍게 술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소주 업체들도 기존 오리지널 제품 외에 다양한 맛과 도수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도 이런 흐름 속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의 합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저도수 주류 선호 확대와 새로운 맛에 대한 소비자 관심, 새로 브랜드의 독창적 마케팅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유행을 쫓는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플레이버를 검토했다”며 “문경산 오미자의 다채로운 맛을 더한 새로 오미자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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