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인도, 'CEPA 개선협상 재개 공동선언' 등 MOU·협력 문건 15건 체결

2 hours ago 3

입력2026.04.20 17:15 수정2026.04.20 17:4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인도 정부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조선, 원전, 핵심광물 등 전방위적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2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을 포함한 총 15건의 협력 문건을 채택했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CEPA는 양국 교역액을 당시 171억달러에서 지난해 257억달러로 50% 이상 키우는 데 기여했으나, 그동안 세부 내용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지지부진했던 개선 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상호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 상공부는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조선·원전·핵심광물 분야의 공동사업 발굴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 해양수산부는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와 항만 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MOU에 서명했다.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그룹 운영 등 '중소기업 협력 MOU'도 체결됐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1차 진출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중소기업이 이끄는 '제2의 코리안 웨이브'가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바이오·양자·반도체·핵심광물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MOU', 공연예술 협력을 넓히기 위한 '문화교류 계획서', 체육 분야의 정책공유 의지를 담은 '체육협력 MOU', 철강 교육 촉진을 모색하는 '철강협력 MOU' 등이 채택됐다.

인도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의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파리협정 제6.2조이행 협력각서(MOC)', 기후변화 대응에 공조하기로 하는 '기후·환경 협력 MOU', 해양문화유산 콘텐츠 전시 협력을모색하는 '해양문화유산 협력 MOU',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정보교환 활성화를 약속하는 '금융중심지 활성화 MOU'에도 양국 주무 기관장이 각각 서명했다.

양국 국민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자국에서 쓰는 결제 앱을 상대국에서 사용하도록 추진하는 'QR코드 결제 연동 MOU' 역시 이날 채택된 문건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