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어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번 작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는 전날(8일)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중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중이던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밝히며 보복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이란 국영매체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헬기 추락을 명분으로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 시릭섬 등 호르무즈 곳곳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측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맞대응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무력 충돌 수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 4월 초 휴전에 합의한 이후 유지돼 온 미·이란 휴전 체제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대 분수령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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