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 당대표에 정청래 선출…이재명 정부 첫 여당 수장

10 hours ago 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일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최종 득표 결과 민주당 박찬대 의원을 23.58%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정 대표의 득표율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와 2022년 전당대회에서 각각 기록한 85.4%, 77.77%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얻은 60.77%보다 높은 수치였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61.74%를 얻었다. 박 의원은 38.16%로 사실상 압승이었다. 최종 득표율은 권리당원(55%)·대의원(15%)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계산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정 신임 대표는 순회 경선을 치르는 동안 권리당원 투표에서 시종일관 박 의원을 크게 앞섰다. 지난달 충청권·영남권 순회 경선에서는 정 신임 대표는 62.77%, 62.55%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박 의원은 충청권에서 37.23%, 영남권에서 37.45%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날 공개된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와 호남권·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현장 투표에서도 모두 정 신임 대표가 승리했다.

정 신임 대표는 호남권(51.24%), 경기·인천(68.25%), 서울·강원·제주(67.45%)에서 박 의원을 제쳤다. 박 의원은 각 지역에서 33.51%, 31.75%, 32.55%를 득표했다.

다만 이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의원이 승리했다. 정 신임 대표가 전국 대의원 투표자수 1만3093명 중 46.91%를 얻는 동안 박 의원은 53.09%를 기록했다.반전의 계기가 마련되나 싶었지만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의원은 한차례 더 고배를 마셨다. 국민 여론조사 결과 정 신임 대표는 60.4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박 의원은 39.54%를 얻었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당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돼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며 ”험한 일, 궂은 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정 신임 대표는 전임자인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는다. 내년 8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 김민석 국무총리의 공석을 채우게 될 최고위원 임기도 같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여당 대표로 선출된 정 신임 대표의 임기는 통상의 당 대표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정부 출범 초기 집권여당 대표로서 각종 정책 수립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민주당 황명선 의원도 권리당원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선출 여부가 결정됐다.

황 신임 최고위원은 누적 유효 권리당원 투표자수 64만 7383명 중 찬성 55만 4537표, 반대 10만 2842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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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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