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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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향해 손 흔드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IFC 3층 포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에 있게 해준 모든 분들에 감사하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내일 경기를 즐겁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팀으로 어디로 가겠다 이야기하려고 이 자리에 온 건 아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향후 거취는 더 확실하게 결정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저에게도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팀에 바쳤다”며 “유로파리그 우승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도 많이 도와줬고 제 선택 존중해줬다. 10년 동안 축구 선수로, 사람으로 많이 성장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