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8회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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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8회 연속

업데이트 : 2026.05.28 09:52 닫기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2·4월에 이어 8회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3.50~3.75%와 상단 기준 한국 1.25%포인트 차이가 난다.

당초 시장에서도 신현송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시장 흐름을 지켜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채권 시장 전문가 설문에선 99%가 이번 금통위 때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는 주된 이유로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중동전쟁이 석 달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종전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이 타결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을 찾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도 진정되겠지만 반대로 확전 양상으로 번질 경우 금융시장은 또 한번 충격을 받게 된다.

금통위는 일단 이날 금리를 동결하되, 총재 기자간담회를 통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내비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5% 올라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재료가 28.5% 급등해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2.6% 올라 목표 수준(2.0%)을 웃돌았다. 석유류가 21.9%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과 2월 2.0%로 안정됐지만 3월 2.2%, 4월 2.6% 등으로 크게 뛰었다. 5월 오름폭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로 성장 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직전 분기 대비 속보치)에 달해,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웠다. 그만큼 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은 줄어들고, 오히려 수요측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발표한다.

한은이 지난 2월에 발표한 올해 성장률은 2.0%, 물가 상승률은 2.2%였는데 반도체 수출 호조와 고유가, 고환율을 감안하면 각각 상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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