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게 최선의 예우를 하고, 유가족 지원 및 부상자 치료 등 피해 수습을 정성을 다해 신속하게 실행하라”고 당부했다.
또 김 회장은 사고 수습에 전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도록 했으며, 그룹 차원의 특별대응TF(팀장 여승주 부회장)를 구성하도록 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대표는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사는 유가족 여러분 곁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치료와 회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은 “사고는 발사체 추진제(화약)를 세척하는 과정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사고 현장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관계 기관 등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룹 전사의 안전 관리 대책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전면 점검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한화그룹은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전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약 18분 만인 오전 11시 17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수습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오전 11시 49분경 큰 불을 잡았고, 오후 1시 7분경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사고는 사업장 내 연구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사업장 내 추진체 폭발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과거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8년 5월 로켓 추진용 고체연료 충전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졌다.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는 추진체 공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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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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