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차주경 기자] DJI가 소형 짐벌(흔들림 보정 기구) 카메라 오즈모 포켓 시리즈의 최신작 ‘DJI 오즈모 포켓 4(DJI Osmo Pocket 4)’를 공개했다. 특징이자 전통인 좋은 휴대성을 유지하고 이미지 센서를 포함한 화질 요소를 개선, 누구나 간편하게 고화질 사진과 영상을 담도록 돕는 제품이다.
DJI 오즈모 포켓 4 / 출처=IT동아
화질 요소뿐만 아니라 촬영 편의도 좋아졌다. 2배 줌을 영상 촬영 중 사용 가능하며 영상 촬영 시 사람을 한층 돋보이게 표현하는 뷰티 필터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더 오래 사용 가능하고 내장 메모리도 107GB 갖췄다.
DJI 오즈모 포켓 4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의 3축 짐벌에 장착된 카메라 유닛은 1형 CMOS 이미지 센서다. 이전 제품과 면적은 같지만, 다이나믹 레인지(색과 밝기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능력)가 14스톱으로 고급 디지털 카메라 수준으로 좋아졌다. 1형 CMOS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의 그것보다 면적이 넓어 빛을 더 잘 받아들인다. 덕분에 빛이 부족한 상황이나 야간 촬영 시 더 밝고 선명한 사진·영상을 만든다. 스마트폰이나 중급 디지털 카메라는 대개 4K 해상도와 60~120fps 영상 촬영 기능만 지원한다. 반면, 이 제품은 풀 HD 해상도는 물론 4K 고해상도 영상도 최대 240fps로 담는다.DJI 오즈모 포켓 4는 10비트 D-Log를 지원해 색상을 더욱 풍부하고 명확하게 묘사한다. 3700만 화소 상당의 고해상도 사진을 담는 점도 돋보인다. 렌즈 초점 거리는 35mm 환산 20mm 광각이며 조리개는 F2.0이다. 최단 촬영 거리는 20cm로 근접 촬영 가능하다.
DJI 오즈모 포켓 4의 조작계 / 출처=IT동아
DJI는 오즈모 포켓 4의 조작계에 아날로그 스틱과 신규 버튼 두 개를 추가했다. 짐벌 조작 혹은 줌을 할당해 사용 가능하다. 아날로그 스틱을 누르면 이전 화면으로, 두 번 누르면 짐벌 중앙 정렬을, 세 번 누르면 카메라 방향을 앞 혹은 뒤로 전환한다.
신규 버튼 가운데 ‘+’가 새겨진 줌 전환 버튼은 2배 줌 조작 시 쓴다. ‘C’가 새겨진 커스텀 버튼은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사진/영상 모드 전환, 짐벌 모드 전환, 짐벌 잠금 등 여러 기능을 할당해 쓰면 된다.
DJI 오즈모 포켓 4의 본체 하단 USB 단자와 본체 옆면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 슬롯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는 107GB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풀 HD 해상도 영상을 1시간 이상 촬영 가능한 용량이다. 물론,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추가해 영상 촬영 시간과 사진 저장 매수를 늘리는 것도 된다. 본체 아래 USB 단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맡는다. 이 제품은 800MB/s 고속 전송 기능을 지원해 영상이나 사진을 신속하게 옮기도록 돕는다. 배터리 용량은 1545mAh로 이전 제품(1300mAh)보다 늘었다. 고속 충전도 추가돼 30분 내 완전 충전 가능하다.
DJI 오즈모 포켓 4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의 본체 크기는 144.2 x 44.4 x 33.5mm, 무게는 190.5g이다. 크기 139.7 x 42.2 x 33.5mm에 무게 179g인 DJI 오즈모 포켓 3보다 부피가 아주 조금 더 크지만,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본체 전원을 끄면 짐벌이 신속하게 고정된다. 고장나는 것을 막으려면 이동이나 보관 시 기본 제공되는 짐벌 지지대로 짐벌을 고정하는 것이 좋다.
DJI 오즈모 포켓 4 크리에이터 콤보 구성품 / 출처=DJI
DJI 오즈모 포켓 4는 스탠다드 콤보와 크리에이터 콤보 두 종류로 판매된다. DJI 오즈모 포켓 4 크리에이터 콤보의 구성품은 ▲본체 ▲USB-C -〉 PD 케이블 ▲짐벌 클램프(고정 부품) ▲DJI 손목 스트랩 ▲핸들(1/4 나사 마운트) ▲광각 렌즈 ▲DJI 마이크 3 송신기 ▲DJI 마이크 3 마그네틱 클립 ▲DJI 마이크 윈드스크린(블랙/블랙&그레이) ▲DJI 마이크 3 자석 ▲DJI 마이크 3 송신기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 ▲필 라이트(조명) ▲미니 삼각대 ▲휴대용 파우치 ▲캐링 백 ▲퀵스타트 가이드 ▲보증서 등이다.
DJI 오즈모 포켓 4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는 신형 1형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덕분에 사진의 최대 화소 수가 940만(DJI 오즈모 포켓 3)에서 3700만으로 늘었다. 짐벌의 각도를 상하좌우로 조절 가능한 덕분에 아래에서 위로 사진을 찍는 로우 앵글, 위에서 아래를 보며 사진을 찍는 하이 앵글 모두 지원한다.
DJI 오즈모 포켓 4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의 1형 이미지 센서는 과거 프리미엄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던 것으로, 고화질과 심도 표현 모두 가능하다. F2.0 개방 조리개 역시 셔터 속도와 빛의 양을 확보하도록 돕고 얕은 심도도 표현한다. 덕분에 실내에서도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흐림 효과를 내기 쉽다.
DJI 오즈모 포켓 4로 촬영한 사진(위)과 스마트폰(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7)으로 촬영한 사진(아래). 다이나믹 레인지 범위가 넓어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색 정보를 상당 부분 유지하는 점이 인상 깊다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의 사진 촬영 성능과 사진 화질은 고급 스마트폰과 대등한 수준이다. 이미지 센서의 다이나믹 레인지 범위가 넓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구분이 뚜렷하고 해상력도 준수하다. 사진 촬영 시 채도와 노출(밝기)이 스마트폰보다 다소 높은 느낌이라 한층 선명하고 강한 인상을 준다. 이 특징은 영상 촬영 시에도 드러난다.
DJI 오즈모 포켓 4 일반과(위)와 2배 줌(아래)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는 영상이나 사진 촬영 시 2배 줌을 사용 가능하다. 화질이 낮아지지 않는 방식의 줌으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DJI 오즈모 포켓 4 일반과(위)와 2배 줌(아래)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2배 줌은 일반 촬영은 물론 근접 촬영 시에도 유용하다. 기본 초점 거리가 35mm 환산 20mm 광각이라 근접 촬영에는 다소 불리하나, 2배 줌을 써 이를 보완 가능하다.
DJI 오즈모 포켓 4 파노라마 예제 사진(위:180도 아래: 3 X 3) / 출처=IT동아
짐벌을 응용한 파노라마 촬영 기능도 돋보인다. 파노라마 촬영 설정 후 셔터 버튼만 누르면 짐벌이 정해진 각도로 사진을 찍고 스스로 합성, 고해상도 파노라마 사진을 만든다. 파노라마는 사진을 옆으로 넓게 촬영하는 ‘180도’, 촬영자 기준으로 상하좌우 9매 사진을 합쳐 위아래로 넓게 촬영하는 ‘3 X 3’ 두 가지로 촬영 가능하다.
DJI 오즈모 포켓 4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이미지 센서 크기가 스마트폰보다 크고 최단 촬영 거리도 20cm로 짧은 덕분에 DJI 오즈모 포켓 4는 근접 촬영 혹은 약간의 배경흐림 촬영도 무난히 한다. 다이나믹 레인지 범위가 낮거나 표현 성능이 낮으면 광원(하이라이트)의 색상이나 윤곽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예제 사진처럼 전구의 광원과 발광부를 한결 명확하게 표현한다. 자동 초점 속도와 초점 영역의 크기는 평범한 수준이다.
DJI 오즈모 포켓 4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이 제품은 초기 기동 시간(전원을 켠 후 촬영까지 임하는 시간)과 셔터 랙(셔터 릴리즈 버튼을 누른 후 사진이 찍히기까지의 시간)이 짧아 순간 촬영에도 알맞다. 반려동물이나 움직이는 아이를 무난하게 담는다.
DJI 오즈모 포켓 4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4의 짐벌은 야간 촬영 시 사용자의 손 흔들림을 다소 줄여준다. 대형 이미지 센서와 F2.0 개발 조리개 덕분에 빛망울 표현도 가능하다.
DJI 오즈모 포켓 4는 6가지 발색 설정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은 영상 촬영 시 6종류의 발색 설정을 지원한다. ▲CC 필름(깨끗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NC 필름(클래식 네거티브 필름처럼 밝고 화사한 피부 톤) ▲파스텔(쿨 톤 기반 투명한 발색) ▲웜 톤(풍경 촬영에 알맞은 고채도) ▲영화(입체감을 살리는 설정) ▲레트로 등이다. 발색 설정에 따라 채도와 대비가 각기 다르며, 30%/50%/70%/100% 단계로 정도를 조절하는 것도 된다. DJI 오즈모 포켓 4의 진가는 영상 촬영 시 드러난다. 일반 촬영이나 스냅, 여행 영상 촬영 시 유용한 풀 HD 해상도에서부터 준 전문가용 4K 해상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용 가능한 프레임 수도 30p에서 60p, 240fps 슬로 비디오까지 다양하다. 3축 짐벌은 사용자가 뛰거나 흔들리는 곳에 있을 때 영상의 흔들림을 대폭 줄인다.
DJI 오즈모 포켓 4 슬로모션 영상 예제입니다.
1초에 240장 사진을 찍어 만드는 슬로모션 영상 촬영 기능도 요긴하다. 슬로모션 영상 촬영 시에는 2배 줌 사용이 안되지만, 짐벌로 흔들림을 상쇄하고 시점을 이동해 독특한 분위기의 영상을 만든다.
DJI 오즈모 포켓 4 저조도 영상 예제입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야간 영상 촬영 기능이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높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 모두 선명하게 묘사하며 프레임이 끊기지도, 화면에 울긋불긋한 점처럼 나오는 노이즈가 생기지도 않는다. 물론, 흔들림 상쇄는 기본이다.
DJI 오즈모 포켓 4 액티브 트랙 영상 예제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 4의 액티브 트랙은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인물 피사체를 추적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이다. 아이처럼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짐벌의 가동 범위 내에서 추적한다. 피사체가 카메라 시야에서 사라진 경우에는 대기했다가, 피사체가 카메라 시야에 나타나면 다시 추적하며 영상을 촬영한다. 늘 인물 피사체가 화면 가운데에 나타나도록 구도를 자동 설정하는 점이 더욱 인상 깊다.
DJI 오즈모 포켓 4 필 라이트 영상 예제입니다.
DJI 오즈모 포켓 4 크리에이터 콤보의 기본 구성인 필 라이트는 여러모로 요긴하다. 짐벌 옆에 간편하게 붙이면, 어두운 곳이나 빛의 양이 모자란 곳에서 광량을 보충한다. 인물 촬영 시 필 라이트를 쓰면 광량 보충뿐만 아니라 캐치 라이트(사람이나 동물의 눈동자에 광원을 표현하는 것) 표현도 가능하다.
DJI 오즈모 포켓 4 예제 사진 / 출처=IT동아
DJI 오즈모 포켓 시리즈는 강력한 짐벌 성능과 우수한 완성도, 고화질 영상 촬영 기능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덕분에 2025년 기준 핸드헬드 카메라(손으로 잡고 사용하는 카메라)부문 시장 점유율 62%를 확보해 1위(시장조사기업 IDC 기준)에 올랐다. 신제품 DJI 오즈모 포켓 4는 기존 인기 요소뿐만 아니라 내장 메모리 용량 증대, 촬영 편의 기능 추가 등 기본기를 함께 강화했다.
DJI 오즈모 포켓 4 / 출처=IT동아
장시간 사용 중 미세한 발열이 있지만, 스마트폰처럼 영상 촬영이 중지되거나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사진 촬영 성능과 화질은 아주 좋아졌지만, 자동 초점 영역의 크기가 커 곤충이나 꽃술처럼 작은 피사체에는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짐벌은 영상 촬영 시 사용자의 흔들림을 거의 완벽하게 상쇄한다. 하지만,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나 빛이 부족한 곳에서의 장노출 촬영 시의 흔들림까지 제어하지는 못한다.
DJI 오즈모 포켓 4 예제 사진 / 출처=DJI
DJI 오즈모 포켓 시리즈는 핸드헬드 카메라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고 이끈 주역이다. 그에 걸맞게 이전 제품들은 휴대성과 고화질, 확장성 등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들 인기 요소와 함께 사진과 영상 촬영 기능 모두 좋아진 DJI 오즈모 포켓 4는 핸드헬드 카메라의 정석이라 할 제품이다.
DJI는 오즈모 포켓 4를 4월 16일 공개 후 정식 판매 중이다. 가격은 스탠다드 콤보(DJI 오즈모 포켓 4 본체, 짐벌 클램프, 핸들, 휴대용 운반 백)가 66만 2000원, 크리에이터 콤보가 83만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