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데뷔! 손흥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10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손흥민(33)으로 장식하며 그의 활약상을 전했다.
MLS는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인 손흥민이 LA FC 입단 사흘 만에 시카고 만원 관중 앞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며 "특유의 돌파력을 선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골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이날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시즌 MLS 방문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10년 동안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처음으로 LA 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 냈다.
손흥민은 29분 동안 슈팅 3개, 볼 터치 20회, 태클 성공 1회, 드리블 돌파 2회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애플TV와의 인터뷰에서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였다"면서 "오늘은 약 30분을 뛰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 더욱 발전하겠다. 다음 경기에는 꼭 데뷔골을 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