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메시 이어 MLS 전체 2위…기본급만 1000만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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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30 10:43 수정2025.10.30 10:43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손흥민./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한 손흥민이 MLS 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MLS 선수협회가 발표한 2025 연봉 가이드를 보면 손흥민은 기본급 1036만8750달러(약 147억6000만원)를 받는다. 기본급 1200만달러의 메시에 이어 MLS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이번 자료에서 기본급 1000만달러가 넘는 선수는 메시와 손흥민 둘뿐이었다.

MLS 선수협회는 이달 1일 기준으로 선수들의 연간 기본급과 '평균 보장 보수'를 나눠 발표했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는 기본급에 1년 단위로 환산한 계약금, 마케팅 보너스 등까지 합한 액수다.

선수들의 성과에 따른 보너스는 아직 달성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에서도 손흥민은 1115만2852달러로, 메시(2044만6667달러)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LAFC의 총 지출액이 3000만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손흥민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맹활약하며 2022년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올해 5월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8월 LAFC로 전격 이적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미국 입성부터 '슈퍼스타' 대접을 받고 리그 흥행과 마케팅에도 기여하며 메시에 비견되곤 했던 그는 이번 연봉 자료로도 메시와 리그 내 '투톱'을 재확인했다.

기본급과 연간 평균 보장 보수 모두 3위는 메시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기본급 849만9996달러·보장 보수 877만4996달러)였다.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기본급 605만6000달러·보장 보수 787만1000달러)과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기본급 600만달러·보장 보수 763만3333달러)가 뒤를 이었다.

메시, 부스케츠와 마이애미에서 함께 뛰는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기본급과 보장 보수가 모두 150만달러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비슷한 시기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유니폼을 입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는 기본급 128만4456달러, 보장 보수 143만6956달러를 기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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