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계속 오른다"…전문가·중개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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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올해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가 한목소리로 '상승'을 전망했다. 다만 연초보다 상승을 전망한 이들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전문가의 72%, 공인중개사 66%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설문조사는 올해 두 차례(1월 14일~2월 6일과 3월 31일∼4월 3일) 진행됐다. 상승을 예견하는 의견은 시장전문가(93% → 72%)와 공인중개사(84% → 66%) 집단 모두에서 지난 1월보다 4월에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사이로 내다보는 의견(전문가 65%, 공인중개사 62%)이 우세했다.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시장전문가(59%)와 공인중개사(53%) 모두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관망세가 확대하면서 훈풍이 비수도권까지 확대되기 어렵다고 보는 보수적인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1~0% 수준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수도권 집값 계속 오른다"…전문가·중개사 한목소리

주택 매매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서는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주택 공급 부족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을 꼽았다. 1월 조사에서 상위에 오른 '매매가격 추가 상승 기대감 혹은 불안감'은 4월 조사에서 응답률이 크게 줄었다.

최근 서울 강남 및 경기 과천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다소 약해진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혔다. 시장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응답자의 30% 가까이가 대출 규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주택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과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을 꼽았다.

수도권 임대차 시장에 대해서도 두 집단의 전망은 대체로 일치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87%가 수도권 전셋값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을 점친 비중이 각각 96%, 91%에서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상승 폭은 시장전문가는 1~3%, 공인중개사는 0~1%를 꼽은 응답자 비율이 각각 36%, 41%로 높았다. 전셋값 상승 압력 요인으로는 갭투자 불가, 월세 전환 증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이 꼽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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